미루나무, 동요 속에 친숙한 나무, 포플러로, 판문점 도끼만행에
미루나무 꼭대기에 조각구름 걸려있네 솔바람이 몰고 와서 살짝 걸쳐 놓고 갔어요 (박목월의 시 흰구름) 미루나무에서 매미가 울어요 형이랑 나는 살금살금 매미를 잡으러 가요 (초등학교 교과서) 미루나무는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실려있는 동요로 우리가 어릴 때부터 친숙하게 부르던 나무 이름이다. 미루나무는 미국에서 들어온 버들이라는 뜻이다. 미류(美柳)나무라고 쓰던 것이 발음이 쉬운 미루나무로 표준이 되었다. 시중에서는 포플러라고도 불리지만, 정확히는 포플러는 미루나무와 양버들의 잡종으로 병충해에 강하게 만든 나무이다. 일제강점기 무렵에 포플러라는 이름으로 도로변의 가로수나 학교, 마을 광장 등에 미관용으로 많이 심었다. 지금은 가로수용으로는 플라타너스나 은행, 메타세콰이어 등 다른 수종으로 많이 교체되었다...
마을에서 흔히 보는 나무
2020. 1. 29.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