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섬진강 자락 매화마을 광양매화축제로 열려
지리산 자락을 곱게 적시며 흘러가는 섬진강은 맑은 물에서만 자라는 재첩을 키워내며 남쪽 바다에 살포시 안긴다. 섬진강은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의 팔공산 옥녀봉 아래 데미샘에서 시작한다. 섬진강(蟾津江)이라는 말은 외적이 침범하자, 수만 마리의 금두꺼비가 강변에서 울어 외적을 물리쳤다는 전설에서 유래하였다. 그래서 강 이름에 두꺼비 섬(蟾)자를 썼다. 섬진강이 굽이굽이 흐르는 자락에는 매화가 지천으로 피는 매화마을이 있다. 3월이면 매화가 하얗게 피어나 온 마을이 춘설을 덮어쓴 듯하다. 해마다 3월 중순이면 ‘광양 매화마을 축제’가 열린다. 매화 옛 등걸에 춘절이 돌아오니 옛 피던 가지에 피엄즉 하다마는 춘설이 난분분하니 필동말동 하여라 이 시조는 조선 영조 시절 황해도 곡산의 기생 매화가 남긴 매화사이다..
봄의 나무와 꽃
2021. 2. 17.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