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죽나무, 수없이 피는 흰꽃은 황홀, 열매는 물고기를 기절시켜
때죽나무는 열매 찧은 물로 물고기를 떼로 잡아 죽여서, 또 줄기에 때가 많아 검게 보이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가을에 땅을 향하여 매달리는 수많은 열매의 머리(종자껍질)가 약간 회색으로 반질반질해서 마치 스님이 떼로 몰려있는 거 같은 모습이어서 떼중나무로 불리다가 때죽나무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때죽나무 열매껍질의 에고사포닌 성분은 독성이 매우 강해서 옛사람들은 물고기를 잡을 때 이 때죽나무 열매를 찧어 냇물에 풀어 물고기들을 기절시켰다. 때죽나무의 학명은 스티락스 야포니쿠스(Styrax japonicus)이다. 속명 스티락스(Strax)는 물방울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스타리아에서 유래 되었으며 이 역시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이 물방울 모양이기 때문이다. 영어 이름은 snow bell이라는 고운 ..
귀하고 심으면 좋은 나무
2020. 1. 10.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