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릅나무, 온달이 먹던 구황식물 비염과 천식에 효능
느릅나무만큼 우리 조상들과 가까이 한 나무가 없다. 존경해서나 복을 주어서가 아니라 먹을 것이 없을 때 나무껍질을 벗겨 먹기도 하고, 속껍질로 옷을 만들어 입었던 굶주린 백성들의 나무였다. 배고픔으로 힘들 때 쑥, 송기와 더불어 굶어 죽지 않도록 해준 구황식물이다. 느릅나무 속껍질을 그늘에서 말린 뒤 가루를 내어 음식으로 만들어 먹었다. 속껍질에는 전분이 많다. 6세기경 중국 북위에서 나온 농경서 제민요술(齊民要術)에 보면 느릅나무를 구황식물로 재배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삼국사기 온달 편에 보면 고구려 평강왕의 딸 평강공주가 어릴 때부터 귀지가 앉도록 들어 왔던 온달을 찾아 그의 집에 왔을 때 온달의 노모가 한 말이 “내 자식은 굶주림을 참다못해 산속에 느릅나무 껍질을 벗기러 간 지 오래되었는데 아직 돌..
우리 산의 대표 나무
2020. 2. 3.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