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린재나무, 꽃도 열매도 이쁜, 옛날에는 물감 드릴 때
노린재나무 이름을 처음 들으면 나무에서 노린내를 풍기나 아니면 노린재가 많이 서식하는 나무인가 하고 혼동한다. 사실 나무에서는 아무런 노린내도 나지 않고 노린재와도 상관이 없다. 노린재나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노린재나무의 가지나 잎을 불에 태운 뒤 그 재를 물에 풀면 노르스름한 잿물을 얻을 수 있는데, 이 잿물을 옛사람들이 천을 노랗게 염색할 때 염색이 잘되게 하는 약품인 매염제로 썼기 때문이다. 노르스름한 잿물을 얻을 수 있는 나무라는 뜻에서 노린재나무라고 지었다. 주변에서 많이 듣는 노린재라는 벌레는 손으로 잡았을 때 노린내 같은 악취가 엄청 풍긴다. 냄새가 워낙 고약하고 거기다 외피가 아주 단단해서 생존률이 높다. 다른 큰 곤충이 노린재를 사냥에 성공해도 냄새 때문에 먹지를 못할 정도이다. 노린..
귀하고 심으면 좋은 나무
2020. 1. 8.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