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박달, 조금만 햇빛 있어도 자라 숲을 지배, 고난 속의 승자
까치박달은 박달나무와 비슷하게 목재도 치밀하고 단단하고 잎도 박달나무와 닮았으나 깊은 산속에 사는 박달나무와 달리 까치가 사는 낮은 산에서 볼 수 있는 나무라고 해서 까치박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식물학자들은 박달나무보다는 서어나무에 더 가깝다고 본다. 서어나무와 함께 우리나라 산지에서 극상림을 이루는 수종으로 잘 자란 나무는 높이가 18m에 이른다. 서어나무나 개서어나무 등 다른 서어나무속 식물들에 비해 잎이 크고 잎맥이 많으며 평행한 잎맥이 도드라진다. 학명은 Carpinus cordata Blume이다. 숲의 극상림은 시간이 지나면서 최종적으로 숲을 차지하는 나무인데, 사람이 손을 대거나 천재지변으로 숲이 바꾸지 않으면 까치박달과 서어나무가 참나무를 누르고 숲의 최종 승리자가 된다. 까치박달은 물박..
우리 산의 대표 나무
2020. 2. 8. 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