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룽나무, 아홉마리 용
이른 봄 계곡 주변이나 강가에서 제일 먼저 연록의 새순을 틔워서 눈길을 사로잡는 나무가 있다. 봄이 깊어지면 나무 전체가 하얀 꽃으로 뒤덮여 눈이 내린 듯도 하고 구름이 피어나는 듯도 하다. 잎이 없는 겨울이면 이리저리 얽힌 무수한 가지들로 인해 하늘을 쳐다보는 이들에게 금방 눈에 띄는 나무가 바로 귀룽나무다. 낙엽활엽교목으로 높이가 15m까지 자란다. 어린 가지를 꺾으면 냄새가 난다. 수피는 흑갈색으로 세로로 벌어진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밑은 둥글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뷸규칙하게 있다. 잎 표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에 털이 있고, 회갈색이며 자루 끝에 꿀샘이 있다.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꽃은 5월에 피며 지름 1~1.5cm로서 백색이고 총상꽃차례..
봄의 나무와 꽃
2019. 10. 12.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