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귀나무, 밤이면 잎이 서로 포옹하고 낮이면 떨어지는 합환수
밤이면 잎이 오므라들어 서로를 포옹한다고 하여 합환수(合歡樹)로 불리며, 정원에 심어놓으면 부부 금실이 좋아진다는 전해오는 믿음이 있다. 재미있는 것은 50~80개나 되는 작은 잎이 짝수로 이루고 있어서 서로 상대를 찾지 못하는 홀아비 잎이 남지 않는다. 따라서 합환수 혹은 야합수라 하여 부부의 금실을 상징한다. 낮이 되면 잎이 열리고, 밤이 되면 잎이 닫힌다. 이 밤낮에 따라 잎이 열리고 닫히는 모습이 낮에는 일 때문에 떨어지고 밤에는 일 때문에 합치는 부부의 모습과 같다고 하여 그렇게 불렸다. 그래서 과거에는 갓 결혼한 부부를 위해 마당에 심기도 했다. 저녁에 잎이 잘 닫히면 금슬이 좋은 것이고 잎이 잘 닫히지 않으면 불화가 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상한 것은 대낮에는 두꺼운 구름이 끼여 아무리..
마을에서 흔히 보는 나무
2019. 12. 7.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