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나무가 비싼 이유는? 딸의 혼수로 하던 나무
“오동잎 한잎 두잎 떨어지는 가을밤에” 이런 유행가가 문득 생각난다. 우리나라 나무 중에서 오동잎보다 더 큰 잎사귀를 갖는 나무는 없다. 오동나무는 어린잎일수록 빛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다 자란 잎보다 크기가 더 크다. 남보다 더 많은 햇빛을 받아 더 많은 영양분을 만들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리려는 속성이다. 그래서 오동나무는 15~20년이면 쓸만한 재목이 된다. 옛날에는 자식이 태어나면 나무를 심는 풍습이 있어 아들이 태어나면 선산에 소나무를, 딸이 태어나면 밭에 오동나무를 심어서 딸이 나이가 차 결혼하게 되면 오동나무를 베어 가구를 만들어서 혼수로 삼는 풍습이 있었다. 오동나무는 현삼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높이 15m에 달하며 1년에 나이테 지름이 2~3cm나 되는 초고속 성장을 하..
사연과 약효 많은 나무
2019. 12. 5.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