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나무, 소태같이 쓰지만 염증과 피부질환 치료제
우리말에 소태같이 쓰다는 말이 있다. 이는 맛이 아주 쓸 때 쓰는 말인데, 여기서 말하는 소태는 소의 태이다. 소태나무는 소의 태같이 아주 쓴 맛이 나는 나무라서 소태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소태나무는 지독한 쓴맛을 가지고 있다. 나무 전체에 콰시인(quassin)을 함유하고 있어 매우 쓰다. 소태나무가 아무리 쓰다고 해도 요즈음 인심 사나운 맛보다 더하지는 않겠지만. 소태나무의 쓴맛은 여러모로 약이 된다. 젖먹이 아이 젖땔 때 어머니 젖꼭지에 바르던 약이 소태나무 진이다. 옛날엔 동생을 보고도 좀처럼 젖이 떨어지지 않는 아이에게 엄마는 소태나무로 즙을 내어 젖꼭지에 발라둔다. 사생결단으로 엄마 젖에 매달리던 녀석은 소태 맛에 놀라 쉽게 떼어놓을 수 있었다. 소태나무는 우리나라에서 단 1속 1종이 자생..
사연과 약효 많은 나무
2019. 11. 2. 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