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나무, 추어탕 집에 있는 것은 산초가 아닌 초피
미꾸라지를 갈아 만든 추어탕을 파는 식당에 가서 보면 산초가루를 쳐서 먹는데 이것은 산초가루가 아니고 초피가루이다. 초피나무의 열매는 추어탕을 먹거나 회를 먹을 때 향신료로 자주 이용해 왔고 김치를 담글 때에도 넣는다. 그래야 김치가 쉬어지지 않는다. 산초나무와 초피나무의 열매가 비슷하여 혼동하는 경우가 있으나, 서로 다른 식물이다. 초피는 과실을 가루로 내어서 향신료나 약재를 이용하는 것이 목적이고, 산초는 기름을 짜서 먹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우리 선조들이 산초나무 열매를 자주 애용하는 이유는 민물고기에 기생하는 디스토마균을 살균하기 때문이다. 요즘 약국에서 판매하는 디스토마 예방약의 주원료가 바로 산초나무 열매다. 산초나무는 낙엽활엽관목으로서 높이는 3m 가량이다. 수피는 회갈색, 갈색을 띠며 ..
사연과 약효 많은 나무
2019. 11. 14.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