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국, 산에 피는 수국 프리저브드플라워로
봄이 녹색으로 짙어지면서 산에는 잉크색 같은 푸른 수국이 핀다. 산수국이다. 산을 다니면서 보면 처음에는 흰 꽃이 점점 커지면서 청색으로 변한다. 산수국(山水菊)은 한자가 나타내는 의미처럼 산에 있는 물을 좋아하는 국화이다. 꽃이 한번 피면 오랫동안 가, 더운 여름까지 그 자리를 지킨다. 집 정원이나 공원에 피는 수국과는 달리 산에서 자라기 때문에 산수국이라고 한다. 팔선화(八仙花)라는 신선의 이름이 있다. 요즈음은 부지런한 인간 때문에 산에서 내려와 공원이나 정원에서 자라기도 한다. 고향을 떠나서 사람 곁으로 왔지만, 꽃은 여전히 아름답다.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 지역, 습기가 많은 산간 지역에서 자란다. 키는 1m 정도이며, 잎은 계란형이다. 잎의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늦봄부..
봄의 나무와 꽃
2021. 5. 4.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