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피나무, 껍질로 고기 잡고 임금님의 관으로 근육통에 효과
굴피나무를 굴태나무, 꾸정나무, 굴황피나무, 산가죽나무라고 부른다. 특히 산가죽나무라 부르는 이유는 겹잎의 모양과 회색을 띠며 세로로 갈라지는 껍질이 가죽나무와 닮았기 때문이다. 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부터 한반도의 중부 이남 지역에는 굴피나무가 일찌감치 터줏대감 노릇을 하고 있었으며 수천 년 전에는 지금의 참나무처럼 우리 강토 곳곳에 있었다. 흔히 굴피집을 만드는 재료가 굴피나무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고 있는데 굴피집의 굴피는 굴참나무 껍질의 준말이다. 굴피나무는 낙엽활엽교목으로 가래나무과이며 높이 3m, 지름 10cm 정도이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인데, 세로로 길고 잘게 갈라진다. 작은 가지는 털이 있으나 점점 없어지며 황갈색 또는 갈색으로서 뚜렷한 피목이 드문드문 있다. 나무껍질은 물에 잘 썩지 않는다. ..
사연과 약효 많은 나무
2019. 11. 22.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