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가을꽃 대표 야생화, 쑥부쟁이와 차이
하루해가 다 저문 저녁 강가에 산그늘을 따라서 걷다 보면은 해 저무는 물가에는 바람이 일고 물결들이 몰려오는 강기슭에는 구절초꽃 새하얀 구절초꽃이 물결보다 잔잔하게 피었습니다 구절초꽃 피면은 가을 오고요 구절초꽃 지면은 가을 가는데 하루해가 다 저문 저녁 강가에 산 너머 그 너머 검은 산 너머 서늘한 저녁달만 떠오릅니다 구절초꽃 새하얀 구절초꽃에 달빛만 하얗게 모여듭니다 소쩍새만 서럽게 울어댑니다 [구절초 꽃 / 김용택] 섬진강의 시인 김용택이 구절초를 너무 잘 그려내고 있다. 구절초는 대표적인 가을꽃이다. 구절초꽃이 피면 연달아 쑥부쟁이꽃이 피고 온갖 들국화들이 피어난다. 섬진강가에 하얀 들국화가 피면 물기 있는 곳마다 고마리꽃이 피고 물봉선꽃이 피어난다. 구절초, 물봉선, 고마리가 한데 어울려 피어난..
가을의 나무와 꽃
2020. 10. 6.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