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버들, 봄을 알리고 피리도 만들며 약효도 있는
버들은 가지가 부드럽다는 뜻에서 부들나무가 되었고, 이 말이 변하여 버드나무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버들 또는 버드나무라고 부르는 나무 종류만 해도 한국에 30종이 넘는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 흔한 나무이다. 갯버들의 갯이라는 말이 개울가에 주로 자라고, 보이기 때문에 갯버들이라고 한다. 이름이 풍기듯이 갯버들은 물을 좋아하여 냇가에 많이 자란다. 버들강아지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지고 있다. 겨우내 얼었던 얼음이 녹으면서 개울에 물이 졸졸 흐르면 하얀 솜털로 덮인 갯버들 꽃봉오리가 봄볕을 받아 하얗게 하느적 거리면서 봄이 왔구나 하고 느껴진다. 아이들은 갯버들의 물오른 가지를 꺽어 피리를 만든다. 호드기라고 불리는 피리는 물오른 가지를 잘라서 양손에 잡고 서로 다른 방향으로 살짝 비틀면 껍질과 나무가 분리..
봄의 나무와 꽃
2020. 2. 1.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