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나무와 꽃

구럼비나무, 강정마을 구럼비해안을 지키는 나무

소우행 2019. 10. 1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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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남부 서귀포시 강정마을에는 구럼비해안이라고 있다. 강정마을은 서귀포시 강정에 지은 제주해군기지가 신문과 방송에 매일 보도되어서 우리나라 사람치고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구럼비해안이란 구럼비 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어 그렇게 붙여진 별명이다.

 

구럼비나무는 까마귀쪽나무를 제주도에서만 특별히 부르는 이름이다. 제주도에는 길가나 밭둑 등지에 흔하게 보이는 나무로 원산지는 한국과 일본이다.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제주도의 표고 700m 이하 해안 및 산록에 자생하는 난대 수종이다.

 

까마귀나무

그러면 왜 까마귀쪽나무라고 했을까? 까마귀쪽나무는 제주 방언으로 가마귀쪽낭에서 유래 되었는데 이 나무의 열매를 까마귀를 비롯한 새들이 좋아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까마귀쪽나무의 은 옛날 염색할 때 널리 쓰이던 쪽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짐작이 된다.

 

까마귀쪽나무의 열매는 초록색으로 시작하여 다음 해 여름에서부터 가을에 걸쳐 푸른 빛깔이 들어간 새까만 색으로 익는다.

 

까마귀나무열매

녹나무과로 상록활엽소교목이다. 줄기는 곧추서며 가지가 많이 난다.

 

잎은 거치가 없는 두꺼운 가죽질로 어긋나기를 하고 좁고 긴 타원형이다. 잎의 표면에는 털이 없고 광택이 있다. 뒷면에는 갈색 털이 모여 나고 가장자리는 뒤로 약간 말린다. 잎의 길이는 815, 너비는 27이다. 잎자루의 길이는 23.5이다.

 

꽃은 암수 딴그루로 우산꽃차례로 달리며 10월에 핀다. 총포는 34개로 바깥 면에 갈색털이 있다. 화피와 포린은 6개로 깊게 갈라지고 담녹색이다. 수술은 912개이다. 암꽃의 수술은 퇴화되었다. 암술대는 길고 암술머리는 2열로 되어있다.

 

열매는 핵과이며 다음 해 78월에 자색으로 익는다. 열매의 길이는 1.51.8, 지름은 1.2로 타원형이다.

 

내염성에 강하여 해풍이 미치는 해변에서 잘 자란다. 내한성은 약하며 내음성과 내건성은 보통이다. 생장속도는 느리고 이식이 쉽다. 제주도 등 해안지방의 가로수로 유명한 수목이다. 바닷바람에 강하고 어릴 때는 생장 속도가 빠르므로 해변의 방풍림이나 방조림 조성에 적합한 수종이다.

 

까마귀쪽나무 추출물 또는 이의 분획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특허 출원이 다수 있다.

 

암 질환의 예방 및 치료, 당뇨합병증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항염활성 및 골대사 관련인자 억제 활성 등에 관한 것들이 특허의 내용이다. 까마귀쪽나무 잎의 항산화 활성과 항염증 활성에 대한 전통지식에 관한 연구도 다수 있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감기나 독감 같은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관절 건강에도 신경 써야 한다. 관절은 외부환경과 기온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이나 혈관이 수축하면서 경직돼 작은 충격에도 염증과 통증이 생기기 쉽다.

 

환절기에 관절 통증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줘야 한다. 이때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온찜질이다. 관절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칼슘과 비타민 D가 부족하면 골다공증이 생길 위험이 있다.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을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근 제주 방언으로는 구럼비라 불리는 까마귀쪽나무 열매가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식품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관절 건강을 위해 까마귀쪽나무 열매를 섭취한다면 단순 분말이 아닌 까마귀쪽나무 열매 주정 추출물이 함유된 제품을 먹어야 한다.

 

실제 인체 적용시험에서 관절 통증과 관절 경직도, 관절기능저하 개선 등의 효과도 까마귀쪽나무 열매 주정 추출물을 12주간 섭취한 대상자로부터 확인됐다.

 

또한, 식약처에서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인정한 제품은 일반 까마귀쪽나무 열매나 까마귀쪽나무 열매 분말이 아닌 까마귀쪽나무 열매 주정 추출물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까마귀쪽나무 열매 제품이 많지만 까마귀쪽나무 열매 주정 추출물이 함유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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