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고 심으면 좋은 나무

으름덩굴, 이뇨 요로에 좋고 항염 항암 기능까지

소우행 2020. 5. 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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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아이들이 산이나 동네 근처 숲에서 으름을 따 먹기도 하였다. 그 으름이 으름덩굴의 열매이다. 열매는 통통한 소시지 모양으로 생겼는데 여름에는 녹색이다가 가을에 갈색으로 익는다. 다 익으면 껍질이 갈라지면서 하얀 속이 드러나는데 그 맛이 달콤하면서 상큼하다.

 

으름덩굴열매

 

으름덩굴의 진수는 뿌리로 목통근(木桶根)이라 하여 이뇨, 요로 결석 등에 효과가 있다. 소변이 잘 안 나오거나 너무 자주 나오거나, 소변이 혼탁하는 등 어려움이 있을 때 효력이 크다.

 

으름덩굴의 뿌리는 성질이 평범하고, 맛이 쓰다. 말린 뿌리 50g을 물 1리터에 넣고 반이 될 때까지 달인 후 식혀서 하루 2~3차례 나누어 마신다.

 

덩굴줄기는 생약명을 목통(木桶)이라고 하며 이뇨 작용과 항균 작용이 있다. 혈맥통리, 진통, 진정, 항염, 소변불리 등에 치료제로 쓴다.

 

으름덩굴은 으름덩굴과의 낙엽활엽 덩굴식물로 원산지는 동아시아이다. 추위에 약해서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에 자생하며, 5m가 넘는 긴 줄기 넝쿨을 뻗어 나무를 타고 올라가 덤불을 이룬다. 학명은 Akebia quinata 이다.

 

잎은 새로운 가지에는 어긋나며 오래된 가지에서는 뭉쳐난다. 잎은 5개로 손바닥 모양의 겹잎인데, 넓은 달걀모양이고, 표면에는 윤기가 흐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45월에 잎과 같이 보랏빛 꽃송이를 피우는데 암수한그루로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조롱조롱 매달린다. 꽃잎은 없고, 3~4개의 꽃받침조각이 꽃을 떠받치고 있다. 수꽃은 작고, 암꽃은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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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는 길이 610cm로 통통한 소시지 모양으로 양 끝이 둥글다. 10월경에 자줏빛을 띤 갈색으로 익는다.

 

으름은 산에서 나는 과실의 하나로 머루, 달래와 함께 대표적인 산 과실이다. 으름은 3~4개의 길쭉한 열매가 매어 달려있어서 한국의 바나나라고도 한다. 바나나와 달리 열매 안에 작은 씨가 키위처럼 많이 들어있다.

 

이 씨가 암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따로 추출해 쓴다. 씨앗의 여러 지방산이 혈압을 낮추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으름의 어린잎은 따서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거나 쌈 싸 먹고, 잎을 말려 차로 마시기도 한다. 으름은 뿌리부터 줄기, , 열매 등 모든 부문을 이용하는 유용한 식물이다.

 

열매는 9~10, 덩굴줄기와 뿌리는 가을에 채취하여 약제로 쓴다. 으름을 정원에 심어 놓으면 등나무처럼 꽃과 녹색의 넝쿨, 수세미처럼 늘어지는 열매 등을 감상할 수 있고 약제로도 유용하다. 한 그루이면 정원도 잘 꾸미고 가정의 건강도 지켜주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햇볕이 잘 비추는 사질 양토에서 잘 자라나 반그늘에서도 강한 편이다. 줄기를 가지고 바구니를 만드는데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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