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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취, 봄나물 대명사 자연산과 재배 차이 곰취 축제

소우행 2020. 5. 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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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취는 향이 좋고 쌉싸름해서 봄에 입맛 돌아오는데 최고로 즐겨 먹는 산나물이다. 곰취는 그냥 쌈으로 먹어도 좋고 장아찌를 담가 먹어도 좋다.

 

시중에서 파는 곰취는 나물이 되는 잎만 따 나오므로 상관이 없지만, 자연에서 채취하려면 5월에 채취하여야 한다. 또 산에서 비슷한 모양의 동의나물과 헷갈리지 말아야 한다.

 

곰취

 

동의나물은 동의보감에 나오는 나물이라고 착각할 수 있으나 알칼로이드성 맹독을 가진 독초다. 봄에 산나물을 따러 갔다가 독초 중독 사고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나물이 바로 동이나물이다.

 

곰취와 동이나물은 잎이 동그란 하트 모양에 잎 가장자리의 톱니도 똑같이 생겼다. 다만 동의나물은 잎 표면에 털도 없고 향긋한 향도 없는 반면 곰취는 잎에 잔털이 있고 잎을 찢으면 향긋한 향이 나는 게 특징이다.

 

실제 자연산은 산에서 찾기가 만만하지 않다. 그동안 워낙 채취해서 남아있는 군락지도 없고 드문드문 있어도 먼저 채취한 사람이 있어 그냥 고랭지나 산에서 키운 걸 구하는 편이 쉽다. 자연산의 경우 잎이 커도 부드럽고 질기지 않으며 향이 강하고 재배보다 다소 쓴맛이 세다.

 

자연산과 재배 곰취의 약효 차이가 분석된 적은 없지만, 아무래도 험한 자연 환경에서 잎을 키우려면 산의 무기질을 많이 흡수해 더 우수하다고 본다. 그러나 자연산은 사실상 찾기 어렵고 자연 상태와 가까운 고랭지나 산에서 키운 것이 좋을지 모르겠다. 

 

곰취라는 이름은 곰이 좋아하는 나물이라는 뜻에서 나온 것으로 그만큼 곰이 살 정도로 깊은 산속에서만 자란다고 하여 붙여졌다. 한자로 곰 웅을 써서 웅소(熊蔬)라고도 한다.

 

깊은 산의 습지에서 잘 자라지만 습지뿐 아니라 숲 어디에도 자라기는 하나 더위와 건조에는 약하다.

 

곰취 축제는 곰취 주산지이자, 대암산 곰취로 유명한 강원도 양구에서 매년 곰취 출하 시기에 맞춰 곰취 축제가 열린다. 대개 5월 초에 열리며 현지에서 곰취를 채취하는 행사도 있다.

 

곰취무침

 

곰취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의 일종으로 높이는 1m 정도이고 뿌리줄기가 굵다. 뿌리에 달린 잎 사이에서 줄기가 나오며 보통 잎이 3장 정도 달린다. 줄기에서 나온 잎은 뿌리에 달린 잎과 모양이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다

 

뿌리잎은 잎꼭지가 길고 심장 모양이며 날카로운 잔 톱니가 있고 줄기잎은 작고 아랫도리는 칼집 모양으로 줄기를 싼다.

 

주로 자라는 곳은 한국, 중국, 일본이며 봄을 대표하는 나물이다. 학명은 Ligularia fischeri (LEDEB.) TURCZ.이다.

 

꽃은 7~9월에 누런 꽃이 총상 꽃차례로 핀다. 열매는 갈자색으로 수과(瘦果)이며 맺는 시기는 9월이다.

 

종자는 완숙 종자를 채종하여 잘 고른 후 상온에 보관하며 파종 전에는 물에 충분히 불린 후 4의 저온 항온기에 15일간 저온처리를 하여야 발아율을 높일 수 있다.

 

곰취는 배수가 잘되고 음지에 부엽질이 풍부하고 습기가 있는 서늘한 산 지역에서 잘 자란다. 덥고 건조한 지역에서는 잎이 오그라지는 현상이 나와 생육 및 종자 결실이 나쁘다.

 

내한성과 내음성이 강하여 그늘에서도 잘 견디지만, 더위와 건조에 약하므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심고, 생육기에는 물이 마르지 않게 한다. 나물용으로 밭에서 키울 때는 그늘을 만들어 주고 물을 충분히 준다.

 

곰취절임

 

연한 잎은 생채로 먹거나 어린잎을 살짝 데쳐 쌈이나 무쳐 먹는다. 나물을 뜨거운 물에 데쳐 햇볕에 말려 묵나물로도 사용한다. 곰취는 노화 방지, 기관지 질환, 항암효과, 변비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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