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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뎀나무 아래에서 엘리야가 죽기를 간구할 때 위로가

성경에 나오는 나무

by 소우행 2019. 12. 1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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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뎀나무는 구약성서에 4번 정도 나오는데 가장 유명한 사건이 엘리야가 바알 선지자와 대결하여 이긴 후 이세벨에게 쫓겨 광야로 들어가 로뎀나무 아래에서 죽기를 간구한 사건 때문에 잘 기억하고 있다.

 

히브리어 단어 로템은 רותם, 아랍어 단어 retem, 그리고 무어의 retama와 같다. Rotem, retem 또는 retama는 아랍어로 손가락 주위에 묶인 끈을 말한다. 아랍인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로템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아랍인들이 묶는 리본을 말한다. 그들이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그들이 떠날 때의 그대로 리본이 묶여 있으면, 그 사랑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로뎀나무는 영어로 White broom이라고 하며, 중동의 사막과 건조한 지역에서 가장 흔한 식물 중 하나이다. 건조한 지역의 다른 관목과 달리 일년내내 녹색을 유지한다. 다년생 관목으로 높이가 3m에 이른다. 그래서 엘리야가 햇볕을 피해 쉽게 찾아 앉을 수 있는 나무이었나 보다.

 

로뎀나무

로뎀나무는 화려하게 꽃이 피어 아주 인상적이다. 매력적인 흰 꽃 덩어리는 겨울이 끝날 무렵에 피어난다. 1~4월에 피어나는데 꽃받침에는 두 개의 꽃순이 있고 짙은 자주색이며 때로는 화관에도 비슷한 색깔의 반점이 있다. 꽃은 아주 좋은 향기를 품어낸다. 꽃의 향기는 곤충, 특히 꿀벌을 끌어모은다. 각 꽃은 짧고 작은 꽃받침을 통해 줄기에 붙어 있다.

 

로뎀나무는 빽빽한 실크같은 털로 덮여 있으며 어린 가지는 얇고 가느다란 은빛 녹색이고 성숙하면 짙은 녹색으로 변한다. 뿌리는 건조한 지역에 자라는 나무의 특색으로 땅 깊이 파고들며(일부 주장은 최대 20m) 지표는 바짝 말라도 땅속의 물까지 뻗는다.

 

나무 가지는 일년내내 잎이 없는 채 있으며, 잠깐 비가 내리는 우기에 키가 크고 날씬한 줄기가 짧은 시간 동안만 작은 잎을 만든다. 잎은 바늘처럼 좁고 길며 길이는 10mm 정도이다. 건기 동안 녹색 줄기는 잎이 없는 대신에 광합성을 한다. 기공은 줄기의 종 방향 홈 내에 숨겨져 광합성 동안 물 손실을 줄인다.

 

로뎀나무꽃

열매는 조그만 종자 콩 모양으로 난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익으면 껍질이 잘 열리지 않고 씨앗은 노랗고 매우 단단하다. 동물이 먹어도 씨앗은 소화되지 않으며 배설된다. 열매는 사막 베두인에서 요통, 복통, 불임, 사지의 일시적 마비, 관절통, 감염된 피부 병변, 치통, 염좌 및 골절의 치료약으로 사용된다. 베두인들이 로뎀나무의 잎을 물에 끓여서 상처와 염증을 씻기 도 한다.

 

과일과 꽃은 염소의 먹이가 된다. 줄기는 사막과 광야에서 땔감으로 쓰이고 숯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화력이 좋아 후기 청동기 시대와 철기 시대에 구리 제련에 쓰인 주요한 연료이었다.

 

"스스로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행하고, 한 로뎀나무 아래 앉아서 죽기를 구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취하옵소서! 나는 내 열조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로뎀나무 아래 누워 자더니 천사가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로뎀나무는 지친 우리를 찾아오시고 어루만지며 위로해 주시는 하나님의 따뜻한 손길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교회 카페나 쉼터를 로뎀나무 아래서라는 이름을 많이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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